캐나다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상황 및 취소된 행사
캐나다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상황 및 취소된 행사
캐나다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본격 시작되었다.
*캐나다 주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 (3월 14일)
As of March. 14 2020 / 3월 14일 현재 상황
3월 14일 캐나다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233명, 1명이 사망했고 11명은 회복했다. 그중 내가 사는 토론토가 속한 온타리오주는 103명. 어제만 해도 90명 대였는데 오늘 100명이 넘었다. 캐나다에선 첫 번째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우한에 다녀온 남성으로 1월 25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으니 제법 빠르게 늘고 있다.
어제는 트루도 총리의 아내인 소피 트루도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고, 트루도 총리와 아이는 따로 검사는 받지 않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한다. 최전방에서 진두지위를 해야 할 사람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하면 온 나라가 패닉이 될 테니, 최선의 선택인 것 같기도 하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토론토 마트 상황
사람들이 패닉에 빠져서 물건 사재기를 하고 있다.
마스크와 세니타이저는 한 달 전부터 중국인들의 사재기로 인해 찾아볼 수 없었고, 이젠 인종을 가리지 않고 마트에서 물, 휴지, 마늘, 양파를 모두 사고 있는데, 물까지는 이해하겠지만 휴지와 마늘은 왜인지 잘 모르겠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채소, 우유, 빵, 달걀 등 식료품도 다 빠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어느 한 지점의 마트만 그런게 아니라 모든 동네가 이렇다.
마트 선반이 비워지는 걸 보니 나조차도 무서운 생각이 들어 오늘 코스트코를 갔다.
마침 휴지가 떨어져 가서 물과 휴지, 빵을 좀 사오려 했는데
아침 9시에 문을 여는 코스트코에 9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물과 휴지 솔드아웃
다음 주에 동네 마트를 다시 가봐야 할 것 같다.
캐나다에선 한국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가 매우 뛰어나다며 이탈리아와 비교하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한국 정부와 일반 기업의 협력, 정부의 투명성, 선진기술, 한국 국민 특성을 모두 소개해 주는데 캐나다의 의료시스템을 믿을 수 없는 나로선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마져든다. 한국 기레기 기자들도 마스크 공포심만 키울게 아니라 이런 좋은 소식도 자국에 알려서 국민들을 좀 고취시켜줬음 좋겠다.
이곳 사람들이 마스크를 하도 착용하지 않고, 마스크 착용자는 바이러스 보균자로 인식한다는 소문을 들었던 터라 아는 캐나다 사람에게 이게 사실이냐고 물으니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면서 마스크는 아무 효과가 없다며, 지난번 전염병이 돌 때 자기도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그땐 얼굴뼈 크기를 재서 딱 맞는 마스크를 썼었다고. 그런 경우에만 효과가 있는 거라고 마스크 착용을 달갑지 않게 생각했다.
코로나는 비말 감염이니 마스크가 얼굴에 꼭 맞지 않더라도 유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이해가 가진 않았다.
현재 토론토는 회사들도 문들 닫고 재택근무를 장려하고 있고, 박물관, 학교, 도서관, 대학 등 공공시설 모두 문들 닫고 있다.
*토론토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은 기관과 취소된 행사 Closed or Cancelled in Toronto
아마 위의 리스트는 계속 업데이트될 것 같다.
from http://letsgo-letsgo.tistory.com/11 by ccl(A) rewrite - 2020-03-15 12: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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